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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명문 롤라이 빚 늘어나 파산 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고급 카메라의 대명사처럼 불려왔던 서독 롤라이사가 빚더미에 견디다못해「파산선고」를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1920년에 설립,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는 롤라이사는 작년에 1천50만달러의 결손을 낸데이어 올해에도 1천3백90만달러의 결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기술자용 고급카메라를 만들어온 롤라이사는 일본카메라의 시장잠식이 뚜렷해진 70년초부터 몰락기미가 엿보이기 시작했으며 싱가포르에 공장을 짓고 운영개선을 노렸으나 적극적인 판매작전의 결여로 결국 파산신고에 이르렀다.
은행빚은 3억1천5백만달러. 롤라이사는 7백여 근로자의 퇴직금과 판매망의 처리문제도 지난주에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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