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월라·김」 여사가 7일 브로드웨이 「마크·헬링커」 극장에서 있었던 35회 토니상의 의상상을 수상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상이다.
「월라·김」 여사가 의상 디자인을 한 작품은 뮤지컬 『소피스티케이티드·레이디』 (약은 여인들). 김 여사는 1920년 미국에 이민 온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편은 프랑스계 미국인이지만 아직도 우리 나라 고유의 성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미 75년에 『굿 타임 찰리』로, 79년엔 『댄싱』으로 두차례나 토니상 의상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었다. 김 여사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많은 연극·발레 의상도 디자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뉴욕=김재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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