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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대책비 94억 긴급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일 가뭄이 심한 지역에 총1백32억원규모(농가자부담 38억원포함)의 한해대책비 방출계획을 재가하고 가뭄이 특히 심한 남부 십개도에서는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하여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전대롱령은 이날 고건농수산장관으로부터 『남부 4개지역은 행정기관책임아래 못자리 물대기를 비롯, 모내기용수확보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농수산부와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1차한해 대책비로 확정 방출되는 국비및지방비 94억원은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 4개도에 집중배경되어 간이용수원의 개발등 농업용수개발사업에 투입된다.
정부는 가뭄대책에 최선을 다하라는 전대통령지시에 의해 3일0시를 기해 한해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날 고건농수산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관계관들로 구성되는 중앙 한해 대책위원회와 조맹내 농정차관보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한해대책본부를 발촉, 5일부터 1백32억원규모의 한해대책비를 가뭄이 심한 전남북 및 경남북 4개도에 집중배정, 가뭄극복작업을 펴기로 했다.
가뭄대책비 1백32억원은 국고에서 66억원, 지방비에서 28억원등 94억원이 지원되며 나머지 38억원은 농민스스로 부담케되는데 이돈으로 우선 모내기에 지장을 받고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만3천개의 하상을 굴착하고 2만개의 들샘, 1만2천개의 관정을 파도록 했다.
또 양수기 1천대, 송수호스 1백50km를 공급하고 가뭄극복작업에 소요되는 유류 1백93만4천이도 국고와 지방비에서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동원되는 인력은 공무원·군인·학생등 연3백36만명이고 장비는 불도저·포크레인등 4만대에 이른다.
농수산부는 이번 가뭄극복을 3단계로 나누어 4일까지 1단계에서는 못자리에 집중적으로 급수, 모내기를 추진하고 5일부터 30일까지의 2단계에도 비가 오지않으면 비상동원령을 발동, 양수기재와 중장비를 동원해 용수원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30일이후에는 고마력원동기를 동원해 모낸 논에 물을 대고 모를 내지못한 논에는 다른 각물을 대파하기로 했다.
현재 가뭄이 심한지역은 전북의 고창 남원, 전남의 신안 영암 해남 보성 고흥 진도, 경북의 문경 예천 안동 상주 의성 선산 일군 금능 금능 칠곡 성주 고영, 경남의 창령 밀양 울주울산 양산 금해 통영 거제 진해 고성 남해, 강원의 삼척등 5개도 31개시·군의· 25만km이다.
특히 물이 떨어져 말라가는 못자리가 1백50km에 달하고 있다. 모내기는 다행히 5일∼10m일 빨리심기 운동을 벌여 2일현재 경기·강원은 80%를 넘고 있으나 경남은 19%, 경북은 41%, 전남 43%, 전북 51%에 머물고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실적이 부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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