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 설악 해양호텔, 객실 테라스에서 탁 트인 속초 바다 여유롭게 감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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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 대포동에 들어서는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 조감도. 전 객실에 테라스가 있고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강원도 속초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호텔이 분양 중이다. 중견 건설사인 흥화가 속초시 대포동 999번지에 짓는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이다. 속초에서 분양형 호텔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호텔은 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23~62㎡ 556실 규모다. 구분등기 방식으로 분양돼 객실별로 소유권이 주어진다. 시행과 시공을 맡은 흥화는 1940년 설립 이후 한강철교, 동작대교, 사우디 발전소 같은 굵직한 공사를 70여 년간 수행한 종합건설사다.

호텔이 들어서는 속초 대포항 일대는 연간 1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휴양지다. 설악산·낙천사·척산온천·속초해수욕장 등 동해안 휴양시설이 주변에 풍부하다. 속초시는 대포항을 관광·유통·레저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미항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강원도가 속초시를 국제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여건이 괜찮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2016년에 양양~속초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양양국제공항은 최근 중국행 10개 노선을 추가해 총 16개 노선을 동시 운항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과도 가깝다.

모든 객실에 전용 5~10㎡ 규모의 테라스가 설치돼 바다를 조망하기 편하다. 지상 5층에는 설악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스파 시설이 마련된다. 피트니스센터·카페·연회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춘다. 업체 측은 10년간 연 14%의 수익을 보장해준다. 분양 관계자는 “운영 수익에 따라 플러스 알파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좋은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윈덤사가 운영 관리를 맡는다. 윈덤그룹은 전 세계 66개국에서 783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17개의 브랜드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를 커버하는 예약망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호텔·항공 예약이 가능하다. 계약자는 전국 라마다 호텔 체인을 콘도처럼 연 8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호텔 바로 옆에는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롯데복합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4일 롯데자산개발이 강원도 속초시와 속초 롯데리조트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롯데 측은 7만5512㎡ 부지에 24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상반기에 리조트를 준공할 계획이다. 지상 10층 규모인 이 리조트는 특1급호텔(212실)과 가족단위 여행객에 적합한 콘도(219실), 야외 아쿠아파크, 글램핑 시설, 컨벤션 센터 등을 갖춘다. 속초시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현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삼원가든 인근)에 있다. 준공은 2016년 6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 02-3442-6186.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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