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유지공동노력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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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레이건」미대통령과 「스즈끼」(영목선행) 일본수상은 8일 한반도는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며 미지상군의 한국주둔은 한반도 평화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미일양국 지도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2차정상회담이 끝난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일 양국은 긴밀한 협력체제에 바탕을 둔 동맹관계를 계속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유지 촉진을 위해 두나라가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전문16개 항으로 된 이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또 미일 안보조약과 상호협력체제는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에 기초가 되고 있으며「아시아」방위를 위한 역할의 일본측 분담문제는 오는 6월중순 「하와이」에서 열리는 「와인버거」 미국방장관과 「오오무라」(대촌양치) 일방위청장관과의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스즈끼」수상은 이날 낮 12시30분「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행한 오찬연설에서 『한일정상회담이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일양국이 서로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언제든지 개최될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괴의 남침위험성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괴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나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한 방위결의를 확고히 밝혔고「레이건」이 주한미군철수계획을 취소하는 주목할만한 결정을 했으므로 현재의 상황에선 북괴의 남침위협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관계기사 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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