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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고가시계, 지난 달 수입액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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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파텍필립·브레게·IWC·롤렉스·태그호이어 등으로 대표되는 스위스제 고가시계의 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스위스제 고가시계 수입액은 2101만7000달러(213억여원)로 관세청이 통계자료 집계를 시작한 2000년1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였다. 기존 최고액은 지난해 4월의 1976만 달러다.

고가시계는 HS코드 9101, 다시 말해 손목·회중시계와 기타 휴대용 시계 중 케이스가 귀금속이거나 귀금속을 입힌 금속인 시계를 말한다. 스위스제의 수입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고가시계 수입총액도 2163만4000달러로 월별 기준 최고액을 기록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고가시계는 거의 전부가 스위스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가시계 1~7월 누적 수입액 1억900만 달러 중 스위스제는 1억265만4000달러로 전체의 94%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349만9000달러), 미국(108만4000달러), 프랑스(104만9000달러), 독일(52만2000 달러) 등 다른 나라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국내 수요가 늘면서 연간 고가시계 수입액도 2009년 5079만6000 달러, 2010년 7902만7000달러, 2011년 1억2433만7000달러, 2012년 1억4695만9000달러, 2013년 1억6708만1000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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