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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동제련|7백억 지원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경영난에 빠진 온산동제련소가 거액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있어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지원요청규모는 대환을 포함, 약7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중화학공업종합조정의 일환으로 광업제련과 통합하기로한 온산동제련소는 가동률이 낮아 심한 경영난에 빠졌다.
연산 8만t규모의 동제련소는 작년에 3만5천t밖에 생산하지 못했는데 까닭은 제품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비싸 국내수요자들이 기피하고 있기때문이다.
온산동제련소는 1천1백61억원을 들여 건설한것으로▲산업은행에 48.4%▲풍산금속 17%▲대한전선 16.5%▲금성전선 16.5%씩 각각 주식이 분포되어 있었는데 산은의 지분이 광업제련으로 넘어가게 되어있다.
공개기업(광업제련)이 비공개기업(온산동제련)을 흡수하는데 따른 절차 때문에 통합작업은 오는 11월에야 매듭지어질 예정이다.
동제련측은 가동률의 저조와 적자누적으로인한 자금난을 이유로▲대불및 연체자금 2백74억원을 대환해주고▲신규로 1백17억원 지원해줄 것, 그리고▲운영자금을 장기융자로 전환해줄것등 모두 7백3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한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당국은 1천1백억여원을 투자한 전략산업인 온산동제련소를 방치할수는 없다고 보고 지원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재원이 부족해서 신규자금은 은행측에 맡겨처리하도록하고 대불및 연체자금만을 대환해준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온산동제련소을 정상화시키기위해 출자를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동수요는 연간11만t규모로 온산동제련소가「풀」가동하면 자급이 가능하다.
온산동제련소의 지원방안은 내주 경제장관협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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