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양양-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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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반 착실히 다진 여에 두야세 만만찮아|강릉
후보자는 3명뿐이지만 전세가 팽팽해서 상당한 관심이 집중돼있다.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선두를 겨냥하는 민정당의 이범준씨는 매일 8시간씩 3, 4회의 읍·면·동단위 당원단합대회를 계속해와 11일까지 모두 41회를 강행군했다.
이 단합대회에서 이씨와 대화를 나눈 기간당원만도 1만2천여명. 앞으로는 리·반단위까지 파고들어가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당원2만5천여명을 최대한 접촉할 계획이다.
당원교육에서는 33년간의 군생활에서 육사8기생중 가장 빨리 준장에 진급한「엘리트」로 청렴한 인물이며 해운항만청장 재직때 울릉∼묵호「카· 페리」정기선 취항방침등 지역발전에도 애썼다는 것등을 주지시키고 있다.
접적지역주민 특유의 높은 안보의식, 인수한 그대로 활용되고있는 공화당조직, 그리고 부녀층을 상대로한 부인의 적극적인 활동등에 힘입어 순항중이란 평.
민한당의 최선규씨는 강릉농고·강원대출신이고 1만여 가구를 보유한 이곳 최대씨족인 강릉최씨인데다가 서울의「버스」업체 태진운수등으로 다져진 재력등 후보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있어 이 조건들을 요로 연결시키기위해 부심하고 있다.
하루 2회꼴의 당원단합대회, 조기축구회, 아침다방순례등으로 지면넓히기에 힘쓰고있는 최씨는 국민당 이봉모후보와는 출신고교대결을 벌이고있어 주목.
이씨는 최씨의 강농과「라이벌」의식이 강한 강릉상고출신. 그러나 이씨는 강릉중학교사·한양대교수·학생처장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식층·청년층·제자등을 상대로「부」조성에 힘쓰고있는데 본인은 부인하지만 한양개발사장·해운공사사장등에서 마련한 재력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

<◇입후보자>
①이범준(민정)
②이봉모(국민)
③최선규(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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