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즈네프,레이건에 친서 정상회담 공식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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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런던 로이터=연합】소련최고회의 간부회의장겸공산당서기장 「브레즈네프」는 지난6일 「레이건」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월리엄·다이어스」국무성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브레즈네프」서기장은 또지난주와 금주「레이건」대통령에게 보낸것과 유사한내용의 친서를 「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웨덴」「노르웨이」및「덴마크」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에게도 보냈다.
국무성은 친서내용에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브레즈네프」는 이친서에서미·소 정상회담의 개최와 전략무기제한회담의 재개등을 제의한것으로 보인다.
「나토」국 관리들은 「브레즈네프」가 「프랑스」「영국」등 서방국가들에 친서를 보낸것은 미·소 정상회담개최 제의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한것이며「레이건」 미행정부에대한 압력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이관리들은 「브레즈네프」의 대서방국친서가 미·소정상회담외에도 동서군축회담재개등을 밝힌 지난제26차소련공산당대회때의 「브레즈네프」연설내용을 담고있다고 밝히고 소련은 다른「나토」국들에도 앞으로 친서를 보낼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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