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전국이 앓고 있다. 학생 10%이상 신음…백19개교 휴교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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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방콕」A형 독감으로 21일 현재 전국 초·중·고교생 중 약 10%인 94만 7천 4백여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교부는 이날 현재 전체 국교생 5백 65만여명의 9.5%인 54만 1천 53명, 전체중학생 2백 40여만명의 9.2%인 22만 6천 5백 25명, 전체고교생 1백 56만여명 중 10.9%인 17만 9천 8백 23명이 독감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대구·충주 등 2개 지역에서 1백 19개교(국교 74·중학 45개교)가 이날 현재 휴교중이고 포항·부산 등에서 1백 10개 국민학교가 단축수업중이다.<관계기사11면> 독감에 걸린 학생숫자 가운데는 서울·강원·경남·제주지역이 포함되지 않았고 그 밖의 시·도도 일부지역만 집계된 것으로 실제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전국초·중·고교의 봄방학을 예년의 경우 25일부터 시작했으나 올해는 23일부터 앞당겨 실시하도록 각 시·도 교위에 시달했다.

<한 학급 20 앓기도>
▲광주=20 광주중앙국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20명이 앓고있으며 결석자수는 5∼6명, 조퇴자수 4∼5명에 달한다.
또 서석국교도 전체 4천5백명 중 5백여명이 앓고있으며, 19일에는 평소의 2배인 90명이 결석했다.
광주여고는 전체 1천 4백 51명 중 l백여명이 감기에 걸려 18일부터 하루 10명씩 결석하고 있다.
▲목포=목포남국교에서는 2천 5백 40명 중 2백 73명이, 북국교에서는 2천 5백 44명 중 93명이 독감에 걸려 20일 상오수업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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