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토론 중심 수업으로 특목고·자사고 진학 돕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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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토피아어학원에서 외국인 강사와 학생들이 영어토론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 토피아어학원]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국가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은 ‘열풍’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 “질 좋은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어학원이 수없이 많이 생겨나고 사라졌다. 변화무쌍한 교육정책과 입시정책을 따라가다 입시 영어에 매몰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피아(TPOPIA)어학원 첨안캠퍼스 김장래 원장을 만나 초·중등 영어학습법에 대해 물었다.

“물론 당장의 성적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외국어는 지금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보다는 말하고 듣고 읽고 쓸 줄 아느냐가 본질이다. 토플 점수가 900점 이상 나와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토피아어학원 첨안캠퍼스 김장래 원장의 말이다.

 그는 “영어토론(Debate) 학습을 통해 자료조사(Research), 읽기(Reading), 쓰기 및 요약(Writing&Summary), 발표하기(Public Speaking), 듣기(Listening) 같은 언어학습의 모든 요소를 동시에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습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예의(Manner)와 협동심(Teamwork)을, 또 대중 앞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자신(Confidence)있게 발표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누구나 영어토론(Debate)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영어 공부, 놀이처럼 신나게

지난해 영어토론대회 초등부 대상 수상자들.

학습의 효과는 학습자가 배우는 것에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때 극대화되기 때문에 토피아어학원 천안캠퍼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학습에서는 ‘신나는 공부(Fun Learning)’를 강조하고 있다.

돌발퀴즈(Pop Quiz)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교재의 중요 사건과 내용에 대해 미리 알아보도록 하고 조별로 조사활동도 벌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본문 내용의 핵심 과제를 이해하게 된다. 더불어 단순한 본문 해석에 그치지 않고 영어권 문화에도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이때 시각적 구조화(Graphic Organizer)가 중요하다. 아무리 새롭고, 어렵고, 많은 양의 내용일지라도 전체와 구체적인 정보를 구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시각화해 보여준다. 자기 두뇌를 통한 정보 처리 능력을 주도적으로 키울 수 있다.

 또한 이를 완성하는 단계에서 학생들간, 그리고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이 발생하므로 사회성 발달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영어단어대회(Spelling Bee), 팝송콘테스트(Popsong Contest) 어버이날(Parents’ Day) 편지쓰기, 영어토론대회(Debate Competition), 핼러윈데이(Halloween), 프랜드데이(Friends’ Day), 성탄절(Christmas)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영어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고 있다.

중등영어 공부, 원어민처럼 말하게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학교 성적에 민감하다. 어학원들이 본래의 목표를 상실하고 그저 내신성적에만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토피아어학원 천안캠퍼스의 중등 영어는 초등과 차이가 있다.

 김 원장은 “2016학년도부터는 천안 지역의 고등학교가 평준화된다고 한다. 내신 69%, 선발고사 31%를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 위주의 영어교육은 쉽사리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그는 “영어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 내신은 기본으로 따라오게 돼 있다. 원어민처럼 유창한 영어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피아어학원 천안 캠퍼스에서는 내신은 기본적으로 최고 성적을 유지하면서 TEPS·TOEFL·TOEIC 같은 공인 시험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한다. 차후 대학에서 영어 수업을 수강할 때나 사회에 진출해 외국인을 상대로 일을 할 때에도 원어민처럼 막힘 없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신 대비 기간에는 체계화된 내신 시스템에 따라 1교시 수업 시작 전에 본문 암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토요일 보강을 통해 완전학습을 유도한다. 내신 수업은 학교별 최신 시험 경향을 분석해 적중률 높은 수업을 일요일에 세 시간씩 2주간에 걸쳐 진행한다.

 또한 학교에서 배부하는 프린트나 부교재 등을 철저히 분석해 2주간의 수업만으로도 학생들이 전원 고득점을 유지하도록 체계화돼 최근 3년간 학생들의 전체 영어 평균이 94점이고, 100점자의 경우 재원생 대비 평균 30%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정규 수업을 진행하면서 일요일에 내신 대비 수업을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무조건 전면적으로 내신 대비로 전환할 경우 영어감각을 잃게 되기 때문에 최소 기간에 최고 효율을 내도록 하고 있다.

중3 위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특목고 우대와 관련된 대입 전형이 현실화되면서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토피아어학원은 최근 3년 동안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수가 전국적으로 800여 명에 달한다.

토피아어학원 천안캠퍼스에서는 중3이 되면 특목고나 자사고(자율고 포함)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모아 특목반(Prime반)을 편성하고 연간 특목고 진학 일정에 따라 개인별 진학 컨설팅, 철저한 내신 관리, 자소서 및 학습 계획서 개별 지도, 공인시험 점수 획득 등 특목고 진학 시스템을 진행한다.

 그래서 매년 외고 및 자사고 진학생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토피아의 특목고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Debate Competition’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각종 공인시험에 꾸준히 참가해 입상을 하고 있고, 특히 ‘TOEFL Junior’에서도 전국 상위 1% 학생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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