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추가철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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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과「레이건」미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주한미군의 추가철군이 더 이상 없을것임을 확인하고 이를 공동성명을 통해 밝힐것이 확실시된다.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23일『오는2월2일「워싱턴」에서 열리는한미정상회담을 통해「카터」전대통령이 제기했던 주한미군의 단계적철수정책이 폐기되어 주한미군의 추가 감군이 앞으로 더이상 거론되지 않게될것』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특집3면>
이 소식통은『한미 양국간의 외교·국방현안에 관한 더이상의 이견이 있을수 없는 상황에 왔다』고 분석, 이같이 전망했다.
소식통은『한미정상회담외에도 노신영외무장관과「헤이그」신임 미국무장관간에 별도의 외상회담이 열리는등 전대통령 수행각료들과 미측의 상대각료간에 실무회담이 예정돼있어 한미현안 전반에 관해 폭넓은 협의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문제는「카터」전대통령에의해 77년3윌 제기되어 부분적인 감축으로 3만9천명선을 유지해오다 79년6월「카터」의 방한을 계기로 일단81년초까지 잠정중단, 81년에추가철군여부를 재론키로 했었다.
한편 전대통령은「뉴욕」에 머무는동안「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을 방문, 회담하며「체이스·맨해턴」온행의「뎨이비드·록펠러」총재가 주최하는 만찬, 한미경제협의회가 주최하는 오찬,「뉴욕」교포 유지들을 위한 만찬등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통령은「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최근자신이 제안한 남북최고지도자상호방문 문제와 한반도통일문제등에 관한 소신을 밝히고 이러한 한국축의 진지한 평화유지 노력에 대한「유엔」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할것으로 보인다.
「록폘러」총재가 주최하는 만찬에는 미국의 경제계·언론계·학계인사들이 초청되며「뉴욕」교포를 위한 만찬에는 1백5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은 또「워싱턴」등 4개도시를 방문하는동안 미의회지도자및 각계인사들과 오찬, 또는 만찬을하고「프레스·클럽」연설및 기자회견을통해 제5공화국 율법에 따른 우리정부의 지지기반을 넓혀 한국에 대한인식을 새롭게 할것으로보인다.
전대통령은 또 우리교민들과만나 이들을 격려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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