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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자중자숙…연루자에도 관용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은 지난18일전두환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제출,『그간 본인의 행동으로 국가안보에 누를 끼친데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앞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본인과 본인의 사건에 연루되어 현재 수감중에있는사람들에게 전두환대통령각하의 특별한 아량과 너그러운 선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탄원서 전문.
『본적 서울특별시마포구동교동31의1
주소 동상178의l
성명 김대중 (1925년12월3일)
대통령각하.
본인은 국가보안법·반공법· 내란예비음모· 계엄포고위반등 사건으로 l, 2번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상고중에 있읍니다.
본인은 그간 본인의 행동으로 내외에 물의를 일으켰고 이로 인하여 국가안보에 누를 끼친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국민앞에 미안하게 생각해마지 않습니다.
본인은 앞으로 자중자숙하면서 정치에는 일절관계하지 아니할것이며 오직 새시대의 조국의 민주발전과 국가안보를 위하여, 적극협력할것을 다짐하는바입니다.
본인은 본인과 특히 본인의 사건에 연루되어 현재 수감중에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전두환대롱령각하의 특별한 아량과 너그러운선처있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1981년1월18일 위 김대중
대통령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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