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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화로 간편해질 병원업무 환자대기 시간도 줄어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최근 병원 업무를 전산화하는 경향이 두드려져 환자들의 지루한 대기시간이 줄게됐다. 이 같은 전산화추세는 의료보험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병원으로 밀려드는 환자나 보험업무 등을 신속히 처리,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병원운영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
한국과학기술 연구소의 「병원관리전산화 계획」에 따르면 각 병원에 소규모의 「컴퓨터」를 설치하면 의료보험 환자의 숫자계산·처방·환자들의 각종 수속·병력기록 및 「카드」 찾기 등을 「컴퓨터」로 처리하게된다.
현재 병원관리를 일부 전산화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백병원 등 세 곳.
경희의료원은 지난해 4월 「미니·컴퓨터」를 설치해 외래환자 업무, 입·퇴원 및 병실관리, 인사관리, 급식 등에 관한 사항을 모두 직접처리방식(「온·라인」식)으로 「컴퓨터」화했다. 서울대병원과 백병원은 의료보험 숫자를 보험조합에 청구하는 것만 전산화하고 있는 단계.
병원관리의 전산화는 병원에 「미니·컴퓨터」나 「마이크로·컴퓨터」등 소형「컴퓨터」 혹은 「터미널」(단말장치)을 설치한 뒤 진료실과 원무과·수납창구·약국 등 병원 안 20∼30개소에 입·출력용 화면(CRT)을 장치해 처방·조제·환자에 관한 업무 등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것.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를 진찰한 뒤 환자의 인적사항·병명·입원과 외래의 구분·처방전등을 「코드」번호에 따라 CRT에 입력시키면 약국에 설치된 CRT화면에 즉시 이 같은 사항이 나타나 약을 조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환자는 종전처럼 처방전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병원 업무가 전산화되면 보험환자들의 대기시간이 많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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