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TV의 「톱·탤런트」로 활약하다 4년 전 결혼과 더불어 은퇴했던 김창숙씨(32)가 곧「브라운」관에 「컴백」한다. 남편 강성영씨(32·사업가)와의 사이에 2남(4세·2세)을 두고있는 가정주부 김씨가 4년만에 출연하게 될 작품은 KBS-TV의 1백20분짜리「TV문학관」제3탄인 『청춘극장』.
김내성 원작으로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TV「드라마」·영화화되기도 했던 『청춘극장』은 주인공 백영민과 두 여인 허운옥·오유경의 삼각관계를 그린 반 고전 연애 물.
김씨는 바로 허운옥역을 맡았는데 이 작품의 담당 PD 전세권씨는 『마땅한 연기자를 찾던 중 김씨에게 의사를 타진해 보았더니 본인도 좋은 작품이면 하겠다고 나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아니면 신년연후 때 방영될『청춘극장』은 곧 제작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영 후 반응이 좋으면 다른 작품에도 계속 김씨를 기용하겠다는 게 KBS측의 생각이라고.
한편 당사자 김씨는 『떠들썩하게 「컴백」하고 싶지 않다』며 『작품으로 평가받고싶다』는 조심스런 태도다.
허운옥의 상대역인 백영민역에는 이영하, 오유경역에는 유지인이 각각 결정되었는데 김씨는 TV『청춘극장』에서는 오유경역을, 영화 『청춘극장』에서는 허운옥역을 맡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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