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경신년을 마지막 보내는 12월. 거리엔 벌써 새해를 파는 달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쉬운 순간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일들도 많았지만 후회 없는 내일을 맞기 위해 마지막 남은 한달 동안 지난날을 반성하며 한해를 정리할 때다.
7일은 대설, 22일은 동지. 이달 하순이면 닥쳐올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하고 방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가정학습계획도 미리 세워두어야 하겠다.

<날씨>
▲상순=주기적인 기압골의 영향으로 초반은 비교적 온화하겠으나 중반부터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예년과 비슷한 날씨가 되겠다.
▲중순=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온화한 편이나 아침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겠다.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겠다.
▲하순=맑은 날이 계속되다 중반이후부터 「시베리아」쪽에서 발달한 강한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으로 북서계절풍이 몰아닥쳐 본격적인 겨울날씨를 보이겠다.

<농사>
▲벼=수매용 벼는 수분함량이 15%이내가 되도록 잘 말려 공동 출하토록 한다. 내년 농사의 성패를 판가름할 객토작업을 부락공동으로 실시하고 우량종자를 구입해 둔다.
▲밭=논보리는 배수구를 정비하여 습해를 방지하고 남부지방에서는 보리밭에 흙 넣기와 밟아주기를 한다.
절간고구마를 만들고 콩은 수확량이 많은 신품종을 확보해둔다.
▲원예=반촉성 재배용 작물파종과 육묘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비닐·하우스」병충해 방제에도 힘써야 한다.
과수저장고의 온도조절을 철저히 하고 남부지방에서는 땅이 얼기 전에 과수묘목을 심는다.
▲특작=유채·모시·약용작물의 월동관리를 철저히 하고 생약의 가공조제를 한다. 양송이와 느타리버섯을 수확한다.
▲축산=보온 및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가축에 대한 일광욕과 운동이 유의해야 한다. 또 따뜻한 물과 녹사료를 많이 먹인다. 닭의 「뉴캐슬」예방을, 돼지의 구루병 예방에 힘쓴다.
▲잠업=뽕밭에 퇴비를 주고 병든 가지를 잘라 불태운다. 잠실·잠구의 월동관리 및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