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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등 4명 익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휴일인 9일 한강에서 뗏목을 타고 놀던 어린이3형제와 모래섬에 놀러갔던 어린이등 4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휑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등 어린이 사고가 잇달았다.
▲9일하오2시50분쯤 서실잠실5동 강변도로변 한강에서 뗏목을 타고놀던 김성배씨 (47·상업·잠실2동주공 「아파트」 256동110호)의 장남 윤종(13·신천중1년) , 2남종현(10·신천국 교 4년), 3남종선(8·신천국교2년)군등 3형제가 뗏목이 뒤집히는 바람에 깊이 5m가량의 물에 빠져 모두 숨졌다.
이들은 교량건설공사장에서 쓰는 각목과 판자를 이용, 길이3m·폭2m의 뗏목을 만들어 타고놀다 한강변에서 1백m쯤 떨어진 사고지점에 이르러 급류에 휘말렸다. 종선군이 실족, 먼저 물에 빠지자 윤종군이이를 구하려고 손을 뻗는순간 뗏목이 뒤집히면서 셋이 모두 변을 당했다.
6남매중 누나 3명을 둔 3형제는 이날아침 아버지 생일선물을 사러간다며 저축한 1천2백원을들고 집을 나섰다가 동네친구들과 어울려 강변에 뗏목놀이하러 갔었다.
▲상오9시쯤 서울잠실1동앞 한강변에서 친구전태영군 (11 잠일 국교4년) 과 함께 물놀이 갔다가 모래섬에 갇혀 밤을 샌뒤 귀가하던 한상귀씨(46·행상·잠실1동주공 「아파트」 96동105호)의 4남 완희군(9·잠일국교2년)이 물에 빠져 숨져있는것을 아버지 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같이 갔던 전군에 따르면 이들은 8일 하오3시쯤 학교에서 돌아와 강변의 낚시꾼을 보러 한강모래사장에 나갔다가 잠실대교근처 모래섬까지 강물이 불자 되돌아 나오지못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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