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사리오」에 피납된 한국인 선원은 5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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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부 「사하라」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모로코」어선이 지난 7월과 8월 두번에 걸쳐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폴리사리오」에 의해 공격을 받아 이 어선에 타고 있던 우리선원 50명이 「폴리사리오」당국에 납치돼 억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는 관계국 정부 및 국제 적십자사를 통해 이들의 석방을 교섭하는 한편 민간수준에서도 교섭을 벌이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가 12일 밝힌바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모르코」어업회사인 「소마펜」소속 「트롤」어선인 「캡주비」2호가 서부「사하라」해역 북위21도 근해에서 조업하다가 영해침범이라는 이유로 「폴리사리오」의 공격을 받아 어선은 침몰되고 선원들은 「알제리」근처 「핀도르프」강제 송환 돼 구금중이다.
이 어선에는 「모로코」·「스페인」선원 10명과 선장 조재환씨를 포함한 우리선원 1l명이 타고있었다.
외교 「채널」을 통해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부상을 한 한국선원 2명도 완치돼 전원 무사히 수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폴리사러오」를 지원하고 있는 「알제리」가 비우호국이기 때문에 일본·서독정부와 국제 적십자를 통해 석방을 교섭하고 있으나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25일 서부 「사하라」 해역 북위21도·서경17도 근해에서 새우와 오징어 잡이를 하던 「모로코」국적선 「신드바드」1호가 역시 「플리사리오」의 공격울 받아 「모르코」선원 5명과 선장 서규석씨를 포함한 한국선원 39명이 파납됐다.
정부는 이 선원들을 송출한 「한토」통상 등을 통해 「모로코」 선박회사와 교섭하고 있으며 「모로코」측도 민간「레벨」에서 막후교섭울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선원들은 현재 인접 변경지대에 이송돼 수감중인데 선원 모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피납 선원명단 >
▲ 서규석(32·선장·전북전주시노공동 733) ▲ 조삼원(28·전북 이리시 갈산동12의238) ▲ 정명재(24·2항사·전북군산시 해망동 산5) ▲ 김우근(28·갑판장·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2가 151) ▲ 고남석(27·갑판원·전남 고창군 봉래혈 신금족335) ▲ 김귀선(34·기관원·부산시 동래구 연산 4동 640의3) ▲ 양의군(26·갑판원·부산시 영도구 대고동 5가정) ▲ 박면산(34·기관원·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3가 19) ▲ 최경연(27·갑판원·강원도 강릉시 북천동 240) ▲ 김안종(32·갑판원·전남 저강부 청산면 양중빈) ▲ 박병단(32·갑판원·부산시 서구 남궁민 동 220) ▲ 이강찬(34·2갑원·부산시 서구 암남동서) ▲ 최수삼 (40·처리장·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25) ▲ 정신형(43·갑판원·부산시 동래구 금성동 59의91) ▲ 김영면(49·갑판원·부산시 속구 초걸동2가13) ▲ 강대형(27·기관상·경남 남해군 남순읍 북변동 259) ▲ 김경오(36·조기장·경남 창원군 천가이천성리 l085) ▲ 강성대(26·용접사·경남 량산군 간안이 월내사3) ▲ 권향집(25·기관원·부산시 영동구 봉래 3동 4가169) ▲ 김룡수(25·동·경남 량산군 서십면 명산리159) ▲ 김갑신(25·동·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 정태형(29· 1갑원·경남 남순군 설천이 덕신리1572) ▲ 윤정덕(30·기관원·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1038) ▲ 전광유(35·동·경기도 양주군 별내이 화접리) ▲ 김두준(44·갑판원·전남 순천시 영동 48의4) ▲ 김삼신(41·조리장·부산시 영도구 대간동1가101) ▲ 최정유(27·조리사·경남 합천군 대정이 회양천리 1158) ▲ 이문우(32·통신사·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40의15) ▲ 최규성(19·3항사·전북 이리시 창인 아파트 6동401호) ▲ 진수열(41·1기사·서울 동대문구 중화 2동 300의12) ▲ 정정방(37·2기사·부산시 서구 남밀민 3동503) ▲ 서차흥(30·냉동사·경남 충무시 인평동 1168) ▲ 김유수(44·갑판윈·부산시 동래구 오륜동 산135) ▲ 옥소종(42·갑판원·부산시 동래구 구륜동 144) ▲ 명석호(31·동·서울 은평구 부암 3동 221의8) ▲ 김상조(30·동·경북 울진군 동해선 거일조) ▲ 정신웅(27·동·전북 영덕군 병곡선 영동리 70) ▲ 권구동(32·동·부산시 속구초량동 3가시) ▲ 기광간(25·동·경북 영일군 구룡포 형만천리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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