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포니 연합회 만니넨 총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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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합회(AFSO)아일라 만니넨(46.사진) 총감독을 지난 11일 헬싱키 사무실에서 만났다.

-협회에서는 어떤 일을 맡아보나.

"정부와 의회에 교향악단 지원을 위한 로비를 한다. 1993년 '교향악단법'이 통과된 것이 그 대표적인 성과다. 오케스트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며 유럽의 공연예술종사자연맹(PEARLE) 등 국제 기구나 각종 위원회에 핀란드 교향악단 전체를 대변한다. 핀란드 작곡가의 작품이 널리 연주되도록 독려한 결과 14개의 교향악단이 상주 작곡가 제도를 실시 중이다."

-미래에도 오케스트라는 존재할 것인가.

"사회가 어렵고 각박해질 수록 첨단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회 구성원의 마음을 한데 묶어주는 소속감이 절실해진다. 교향악단은 새로운 생각과 목소리에 마음을 열게 한다. 정신적인 깊이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만니넨은 핀란드 제2의 도시인 탐페레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시벨리우스 음악원 예술경영 전문 과정을 거쳤다. 1984년 재즈 페스티벌 기획자로 공연계에 입문, 탐페레 음악제 총감독, 아반티 체임버 오케스트라 총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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