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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정 자수 이유 "유병언 회장 사망으로 충격받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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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의 운전기사이자 핵심조력자로 지목됐던 양회정(55)씨가 29일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양회정씨는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양회정은 유병언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으로 자수 여부에 대해 고민하다가 28일 자신의 부인 유희자(52)씨가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모습을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

앞서 검찰은 7월 말까지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8일 자수한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유희자씨는 이날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그러나 양회정의 불구속 수사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확답을 피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양회정은 조사에 순순히 응하고 있으며 유병언 장남 유대균(44)의 도주 상황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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