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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신차 경쟁 안 끝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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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국내외 업체들의 SUV 출시 경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10일 볼보 최초의 8기통 엔진을 장착한 SUV 'XC90 V8'을 출시했다. 볼보 코리아 이향림 사장은 "볼보는 1927년 창립 이래 배기량 3000cc 이상 차량을 만들지 않았지만 SUV의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XC90 V8을 내놓은 것"이라며 "올 초 미국시장에 출시한 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는 4400cc 휘발유 엔진을 달았으며 최고 출력이 315마력에 이른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7.3초에 불과하며 연비는 7.3㎞/ℓ다. 가격은 9486만원.

쌍용자동차도 국산 SUV 중 최고 출력인 176마력을 가진 '뉴렉스턴'을 개발해 11일 판매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입차업체들이 최근 고성능 SU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쌍용차는 뉴렉스턴의 개선된 엔진으로 국내 SUV 시장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렉스턴에는 새로 개발한 '뉴 XDi270' 2696cc엔진을 달았으며 기존 모델보다 최대출력을 6마력 높였다. 연비는 10.4㎞/ℓ, 가격은 모델에 따라 2938만~3597만원이다. 한편 현대와 기아차도 최근 콤팩트형 SUV인 투산과 스포티지의 휘발유 엔진 모델을 새로 내놨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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