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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들의 올여름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음악회·전시회등 각종 행사가속속「취소」「연기」되는 가운데 한여름 여성단체들도 어느때 보다활동이 뜸할것 같다. 그속에서 개인적으로 바쁘게 땀흘리는 여성인사들의 움직임을 모아본다.

<존타클럽국제대회 회원대동참석예정>
주월영

<서울존타·클럽회장>
한국 「존타·클럽」총책임자이자 서울지역회장인 주월영씨는 오는 7월13∼17일, 미국「워싱톤」에서 열리는 2년마다의 국제대회에 10여명 회원을 이끌고참석할 예정이다.
전문및 관리직을 가진여성들의 국제적인 모임인「존타·클럽」의 한국회원은 서울·부산·대구등 3개지역「클럽」을 모두 합해 1백여명.지난79년9월에는 한국에서『아동복지』를주제로한「워크숍」이열렸는데 최근 그 주제발표 논문을 수록한 책자가 발간되었다.「워싱턴」국제대회에 앞서 19일(낮12시)에는 조선「호텔」「볼룸」에서 한국총회가 열린다.

<요리책 중공에우송 교포중학교 교사에>
한정혜

<요리연구가>
요리연구가 한정혜씨는 최근 중공땅 흑룡강성 수안현 발해중학에 재직중인 한국교포 임병국씨의 편지를받고 자신의요리책『한국요리』와 국어사전등을 당국을통해 중공에 보내기로했다.
지난3월 소인이 찍혀 3개월여만에 18일 한씨에게배달된 편지에 따르면 임씨는 1년전 한국요리책을구하고 싶어 서울사대에 부탁편지를 띄운결과 한씨의『한국요리』를 받았다는것이다.
인근 한국교포들에게 그책은 대단한 인기를 모아소식을들은 교포중에서는 멀리서 차를 타고와 한국요리 만드는법을 베껴가기도한다고 편지는 전하고있다.

<『현대무용 테크닉』이달말에 출간키로>
김폭희·김화숙

<현대무용가>
중견 현대무용가인 김복희·김화숙씨는 이달말 출간 예정으로 그들의 첫저서『현대무용「테크닉」』의마지막 교정작업에 바쁘다.
현대무용의 간단한 이론과함께 마루운동등 기본동작의 원리를 설명하고 다양한 테크닉을 상세한 도해와 함께체 수록한 이책은 현대무용의 표현력과 창조력 계발을 위한본격적인 첫 지침서가 될것이라고.
이화여대 무용과와 그대학원을 함께 졸업하고 71년부터 공동작업을해온 김수희·김화숙씨는 그동안 5회의 헌대무용 창작발표회와10여회에 걸친 해외및 지방공연을 해왔다. .

<민속박물판 초대 17일부터 개인전>
김희진

<매듭연구가>
인간문화재22호인 매듭장김희진여사는 국립민속박물관초대로 17∼30일 경복궁내 동박물관에서 개인전을갖는다.74년 첫 개인전이후 6년만의 2번째 발표전으로『전통성에 특히 역점을두었다』고 한다. 근년들어 숱한 전통매듭전이열리고 있지만 아쉬음을 느껴왔던 이들에게 전통솜씨를 보여줄 드문 전시회이다.
출품작은 초상화에 다는 유소와 불교족자『인로왕번』(79년 인간문화재전출품작), 그리고 노리개·도장집등 60여점.10여년전부터 아껴 간직해왔던 작품에서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작품들이다.

<26일부터 개인전 향로등 20여점내>
유리지

<금속공예가>
금속공예가 유리지씨는 2번째 개인전을 26일부터 7월1일까지「롯데」백화점 5층화랑에서연다. 77년의 첫개인전을 끝낸뒤 제작한20여점을 내놓는다. 향로·술잔·병등 용기류가 대부분이며 목걸이·노리개등의 장신구 몇점을 출품할 예정, 92·5%의 은을 재료로선택했으며 금·동등으로 변화있는 작품세계를 펴보인다.1회전때의 전시작품들이 학교 수업과정중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표현이 자유롭지 못했던 반면 이번에는 자유롭게 일할수 있었다고 유씨는 말한다. 작품이 다소 커졌으며 감각적이고 복잡해진것도 그간의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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