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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달의 중생에도 부처님의 자비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천태종 남대충 종정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기가 주인이라는 깨달음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나」하나가 어리석고 식욕에 차있을 때 그가 소속된 가정과 마을·사회·국가도 따라서 혼탁악세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4월초파일을 맞아 우리는 모두가 인간본위의 진리를 밝히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기적인 자아가 아닌 모든 중생에게 한결같이 베푸는 무연의 자비인 불타의 전인류적 사랑으로 물질위주의 도시화·기계화의 그늘 속에 비인간화되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고 부처님의 인간선언에 역행하는 모든 죄악을 하루속히 추방하자』고 역설했다.
남 종정은 또 「부처님 오신날」의 참된 축하는 응달진 곳에 사는 중생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개선에 불자는 물론 온 국민 모두가 이바지하는데 있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사회 각 부문에서 민주화롤 열망하는 오늘의 부르짖음을 정치지도자들은 불타정신에 입각해 동찰하고 사회정의를 찾아 실천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망했다. 【남대충 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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