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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장·교육감 관사 없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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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민선 6기 출범 후 세종시장과 세종교육감이 관사 폐지에 나섰다. 수억원의 임대보증금에다 연간 수백만원의 관리비까지 투입돼 세금이 낭비된다는 이유에서다.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이 관사(아파트) 처분을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사 폐지는 이 시장 시정 100대 과제 중 하나다. 이 시장은 “내 집이 세종에 있는데 관사가 왜 필요한가, 입주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 시장의 뜻에 따라 관사의 전세계약을 해지하거나 새로운 임차인 물색에 나서기로 했다. 홍영섭 정무부시장의 관사(아파트)도 이달 말 임차기간이 만료되면 연장하지 않고 폐지할 방침이다. 홍 부시장 역시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시장과 홍 부시장은 시청에서 지급하는 관사유지 명목의 관리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 세종시는 두 곳의 관사 임차보증금(2억9000만원)을 회수, 시민을 위한 행정에 쓰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도 최근 첫마을에 있는 관사(아파트)를 없애기로 했다. 관사 임차에 들어간 전세보증금은 조치원여고 테니스부 학생의 합숙소 신축기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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