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양쪽 유방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유는 BRCA1 변이 유전자 때문. BRCA1 변이 유전자가 있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게 의학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HBOC syndrome)을 가진 여성을 위해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가 이 달 말부터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HBOC) 클리닉을 개설한다.
BRCA는 암을 억제해 주는 유전자로 BRCA1과 BRCA2의 두 종류가 있다. BRCA1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70세까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최대 80%,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최대 40%다.
BRCA2 유전자 변이의 경우 유방암 확률은 최대 45%, 난소암 확률은 최대 20%다. 부모 중 한사람이 BRCA 유전자의 변이가 있을 때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로 유전자 검사를 통한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HBOC 클리닉은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 중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유전상담과 교육을 통해 치료와 상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예방적 치료 등 적극적으로 유방암, 난소암 예방에 나선다.
김태일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장은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일반인에 대한 교육 및 예방적 치료에 대한 옵션까지 제공하는 통합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02-2228-4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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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lif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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