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위원장에 정창수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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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57·사진)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국토해양부 제1차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낸 정창수씨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돼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김진선(68) 전 위원장이 21일 사퇴한 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후임 위원장은 조만간 개최될 평창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정 전 차관은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8년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냈다.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 강원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그동안 후임 위원장으론 한승수 전 국무총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거론됐었다. 조직위 측은 정 전 차관이 후임 위원장으로 부상한 데 대해 “명망가보단 실무형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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