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반체제인사 73명 검거|올림픽 앞두고 대대적 예비 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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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브뤼셀28일 로이터합동】소련당국은 올 여름의「모스크바·올림픽」대회를 앞두고「올림픽」대회가 개최될「모스크바」「탈린」「키에프」등 대도시에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예비 검속 선풍을 일으켜 이미 73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련의 망명인권운동가「블라디미르·부코프스키」가 28일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인터내셔널)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부코프스키」는「올림픽」수상경기가 거행될「에스토니아」에서 7명의 반체제인사가 체포되었고 반체제물리학자「안드레이·사하로프」박사가「모스크바」에서「고르키」시로 유배되었으며 종교신앙 수호위원회 회원들이 체포되고 「모스크바」「앰네스티·그룹」회원인「말파·란다」가 국내 유배되는 등. 유례없는 반체제지도자의 대규모검거와 탄압이「올림픽」대회개최를 앞두고「모스크바」일원과 주요도시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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