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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변압기」 양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시경은 19일 불량 가정용변압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한주물산(서울장사동156) 대표 한동균씨(47)등 4개 제조업체 대표 4명을 공업표준화법 위반 및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하고 제품에 대한 KS품목표시허가 과정에서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업 진흥청 기전지도과장 이진영(43)·기전계장 박희평(38)씨등 2명을 수뢰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달아난 삼립제작소(대표 전두석·47·경기도 용인군 기흥면 하갈지 282)등 3개업체 대표를 수배했다.
구속된 한구물산대표 한씨는 최근 일부가정용 배전선이 2백20「볼트」로 승압되자 불량 전압기 1천8백「대(싯가 2천2백70만원) 톨 만들어 팔아왔다.
또 입건된 공무원들은 KS표시허가를 내줄 경우 생산공장시설과 신청이전 3개월간의 제품을 수거, 사용자재의 적합성·규격등 제품시험 성적을 분석해야하는데도 이과장의 경우 지난해10월28일 한주물산으로부터 20만원, 같은해 8월 대한 전기공업사로부터 20만원을 받고 눈감아주었으며 박씨도 한주물산으로부터 20만원, 대한전기공업사로부터 10만원과 38만원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받은 혐의다.
이들이 만들어판 변압기는 단일배선으로 과전류가 그대로 흘러들어 TV·냉장고등 가전제품의 배선을 파열시키거나 화재발생·감전등의 위험이 높다.
검찰에 구속된 업체와 대표는 다음과 같다.
▲한주물산(대표한동표) ▲대한전기공업사(제품명대한「트랜스」·대표김봉균·40·서울예지동80) ▲유신전기공업사(대표 정현수·38·서울신도림동 279의1) ▲삼성전기공업사(대표 우연길·27·서울장사동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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