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의 올림픽 거부|미 올림픽위도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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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26일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 병력이 오는 2월20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올림픽」을 「보이코트」한다는 「카터」대통령의 결정을 만강일치로 지지했다.
USOC는 미국의 80년 「모스크바·올림픽」 거부가 확정될 경우 미국 조치에 동조하여 「모스크바·올림픽」을 거부한 우방 「올림픽」선수단을 초청, 「콜로라도·스프링즈」나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모스크바·올림픽」과 때를 맞추어 국제 「스포츠」제전을 마련할 것을 검토중이다.
USOC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모스크바·올림픽」 참가를 거부하는 결의안을 68대0으로 통과시켰다.
8시간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이사회는 『침략국가의 수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침략행위를 정당화해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올림픽」을 제3국으로 옮기거나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USOC는 이같은 결정을 오는 2월9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해서 다른 국가들에도 이 결의를 지지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미하원 본회의도 지난주 「모스크바·올림픽」 「보이코트」 결의안을 3백86대12로 통과시킨 바 있으며 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 시민들의 86%가 「모스크바·올림픽」 「보이코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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