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무허 호화 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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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산】건설부가 해안 국립 공원 지역으로 고시해 건축 및 토지 형질 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된 충남 서산군 만리포·청포대 해수욕장 주변에 무허가 호화 「방갈로」와 별장이 17채나 세워지고 있다.
서산군 소원면 모항리 3구 만리포 해수욕장 산 속 3백여평에는 임야를 훼손시켜가며 건평 40여평의 호화 별장 2채가 들어서고 있다. 건축주는 서울에 사는 서모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서울 구로동 김모씨 (38)는 작년 10월께 모항리 3구 산16의 2천여평 산 속에 건평 1·5평 규모의 「방갈로」 17채를 무허가로 지은 후 지난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불법 영업까지 했다.
서산군 남면 양잠리 청포대 해수욕장에도 요즘 호화 「방갈로」 5채가 세워지고 있다.
이같이 건축 및 산림 훼손 금지 구역에서 불법 건축물이 마구 세워지고 있으나 서산군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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