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주입한 대장균배양해 인간성장「호르몬」얻는데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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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특파원】뇌하수체에서만 얻어지던 인간의 성장「호르몬」을유전자조작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미국 「시티·오브·호프· 메디컬· 센터」에 근무하는 일「이따꾸라」(판창계일)박사는 21일「도오꾜」(동경) 일본화학회 강당에서 열린강연회에서 인체성장 유전자를 주입한 대장균을 배양, 0·2㎎의성장「호르몬」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따꾸라」박사 「팀」은 성장 「호르몬」을 만드는 정보를 가지고있는 인체세포내의 유전자(DNA)일부를 화학합성법으로 만들고 유전자의 남은 부분은 인간의 뇌하수체에서 추출한물질(메신저 RNA)을 기초로하여 만들어 양자를 조합, 성장 「호르몬」유전자를 만들어 냈다.
이 유전자를 대장균세포내의 유전자 일부에 이식시켜 이 대장균이 스스로인간의 성장 「호르몬」을 만들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그뒤는 대장균을 배양하는것만으로 성장「호르몬」은 얼마든지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따꾸라」박사 「팀」은 1ℓ의 대장균 배양액으로부터 0·2㎎의성장「흐르몬」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의 난장이병 치료전문가들은 세계최초의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지만 대량생산되어 약으로사용되기까지에는 수년내지10년까지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그런데 이 성장「흐르몬」에 결합이 있으면 난장이가 되며 지금까지의 치료는 죽은 사람의 뇌하수체에서 뽑은「호르몬」을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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