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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전주-대어 선린상 낚아 (6-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복병 전주고가 1백82cm의 2년생 강상진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으로 제9회 봉황기 쟁탈 전국 고교 야구 대회 3회전 경기 (15일·서울 운)에서 대통령배 우승 「팀」인 선린상을 6-2로 깨뜨리고 최대의 격랑을 일으키면서 8강 대열에 올랐다.
또 인천고는 연장 10회말 사구로 나간 8번 대타 김재현을 1루에 두고 1번 양후승이 2사후「볼·카운트」 2-3에서 극적인 2루타로 세광고에 5-4로 역전 승했으며 경북고도 역시 연장 10회말 6번 구희철의 2루타와 8번 손태민의 「굿바이·히트」로 동산고를 2-1로 제압, 나란히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전주고는 4회부터 구원으로 나온 강상진이 선린상 강타선을 산발 3안타로 처리하는 호투에다 8회 승부를 가른 2타점 적시타 등의 수훈으로 대어를 낚았다. 올해 10년만에 대통령배를 차지하고 청룡기에서도 준우승한 선린상은 선발 윤석환이 4회 선취 타점과 6회말 역전 「솔로·호머」를 날리는 등 분전했으나 후반부터 폭발한 전주고 타선에 9안타를 맞고 6실점, 무릎을 꿇었다.
전주고가 승리를 굳힌 것은 8회초. 선두 2번 대타 김주모가 우전 안타에다 보내기 「번트」후 4번 정상평이 사구를 골랐고 5번 송영복이 좌전 적시타로 후속, 이를 선린 좌익수 조영일이 잡고 「펌볼」을 하는 사이 1점을 뽑아 3-2로 전세를 엎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6번 김경수가 1루 강습 내야 안타로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자 이날의 수훈선수인 7번 강상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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