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7월 0.25%P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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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6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6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인하다. 이에 따라 10년짜리 상품 금리가 연 4.05%에서 연 3.80%로, 30년짜리가 연 4.30%에서 연 4.05%로 낮아지게 된다.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3.70%(10년)∼3.95%(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가구에 지원되는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 금리는 연 2.8~3.6%가 그대로 유지된다.

 은행 여수신 금리도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취급 대출 금리는 연 4.40%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 저축성 수신금리도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2.59%에 머물렀다. 두 금리 모두 1996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낮아졌지만 대출금리가 10.72%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높아져 대조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업에 새로 진출하면서 신규 가계대출 금리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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