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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언덕 <박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수 때엔 눈보라 치고
경칩 무렵엔 매운 바람 분다.
꽃필 언덕에 사나운 날씨
봄 손님이 어느 틈에 왔다. 그래서 삼월의 언덕에는
꽃을 인 어여쁜 여인이 숨가쁘게 다가 오는거다. 봄이 이미 찾았기에
하루에도 몇번씩
변덕을 부리는 날씨다. 내 귀에 들려오는
산간계곡 맑은 물소리 수퀑의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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