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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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의 미팅룸 ‘더 스튜디오’에서 직장인들이 취향에 맞는 캡슐 커피를 즐기며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속 제품은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 ‘네스프레소 제미니’

집에서 즐기던 커피를 비행기에서 맛본다면, 우연히 찾은 레스토랑에서 익숙한 커피 향을 맡았다면…. 요즘 바리스타가 만든 것 같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 커피 머신이 호텔과 레스토랑·비행기에 등장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 커피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직장인 박재명(37·서울 방배동)씨는 비즈니스 미팅과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자주 방문한다. 얼마 전 한 호텔에 간 박씨는 미팅룸에 설치된 캡슐 커피 머신으로 편리하게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그는 “캡슐 커피 9종 가운데 선택해 마실 수 있어 커피 전문점의 다양한 커피를 골라 즐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직장인 이승규(41·서울 상도동)씨는 해외 출장 중 색다른 경험을 했다. 한 항공사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집에 있는 것과 같은 캡슐 커피 머신을 발견한 것이다. 이씨는 “낯선 나라에서 익숙한 커피를 맛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물론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캡슐 커피 머신은 언제나 화제다. 요즘 ‘한 집 건너 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예비 신혼부부의 혼수 가전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으로 꼽힌다. 편리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품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일반 커피 머신 대신 캡슐 커피 머신을 선택하는 호텔과 레스토랑·항공사가 늘고 있다. 실제로 호텔·레스토랑·비행기에서 캡슐 커피 머신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언제 어디서든 그 맛 그대로

커피 애호가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호텔·레스토랑·항공사가 선택한 캡슐 커피 머신은 어떤 걸까. 다양한 브랜드의 머신 중 최근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이다. 네스프레소는 호텔과 레스토랑·비행기에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을 설치해 신선한 커피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게 했다. 물의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19바(bar)의 높은 압력으로 내려 커피의 맛과 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9종의 캡슐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네스프레소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은 ‘제니우스’(오른쪽 사진) ‘제미니(CS220)’ ‘아길라’다. 제니우스는 기업용 커피 머신 가운데 작은 크기다. 이에 따라 좁은 장소에도 설치하기 쉬워 중소형 사무실, 호텔 객실, 중소 규모 레스토랑·카페에 많이 놓여 있다. 제미니는 밀크 솔루션을 내장한 기업용 머신이다. 2개의 추출구를 갖췄으며, 중대형 규모 레스토랑 또는 호텔 라운지에 잘 어울린다. 아길라는 동시에 두 잔을 추출할 수 있고, 우유를 활용한 각종 레시피 적용이 가능하다. 커피 사용량이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인기다.

국내에서는 경남 남해에 있는 골프 리조트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 서울 대치동 ‘파크 하얏트 서울’, 부산 해운대구 우동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의 모든 객실과 경북 경주의 ‘힐튼 경주’ 호텔 스위트룸에는 제니우스가 설치돼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연회장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서울 한남동‘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미팅룸에는 제미니가 있다.

콘래드 서울의 박경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비즈니스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에 호텔이 있는 점을 고려해 미팅룸 ‘더 스튜디오’에 캡슐 커피 머신을 마련했다”며 “호텔직원을 불러 주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미슐랭 스리스타 레스토랑에도 비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특급호텔, 미슐랭 스타 등급의 레스토랑, 항공사도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호텔 체인 ‘클럽 메드’, 말레이시아 캐리 그룹 ‘샹그릴라 호텔 앤 리조트’, 미국 호텔 체인 ‘힐튼’등 15개 유명 호텔에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이 설치됐다.

유명 항공사들은 기내 서비스로 네스프레소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스위스 대표적 항공사 ‘스위스 국제항공’은 일등석에,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과 아랍에미리트엔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의 비즈니스석 이상에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파리의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구마르’와 유명 호텔 ‘크리용’에 있는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레장바사더’, 뉴욕의 미슐랭 스리스타 레스토랑 ‘다니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가 서비스된다. 다니엘의 오너 셰프 다니엘 볼루드는 “요리뿐 아니라 커피도 최고의 맛을 느끼게 하고 싶어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을 선택했다”며 “요리와 커피 모두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제니우스 1+1 이벤트

네스프레소는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별로 매월 일정 수량 이상 캡슐 커피를 사는 고객에겐 제니우스·제미니·아길라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제니우스는 캡슐 200개, 제미니는 캡슐 600개, 아길라는 캡슐 4000개를 구입하면 머신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니우스는 오는 30일까지 특별 행사를 연다. 제니우스 1대와 캡슐 1200개를 함께 사면 제니우스 1대를 덤으로 준다. 문의 080-734-1113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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