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맥교환제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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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보리소비 촉진책의 일환으로 미맥문환제를 새로 실시할 계획이다.
19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미맥문환제는 보리 단경기인 3∼4월에 농촌의 희망농가에 정부보유 보리쌀을 대여해 주고 가을철추곡수확기에 쌀로 받는 제도다.
문환비율은 현행 정부보리쌀방출가격과 금년산 추곡수매가를 기준으로 하게된다. 「농수산부 관계자는 이같은 계획이 일부 지방관서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희망농가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실시할 준비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리 수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보리 생산량은 9백76만섬에 그쳤으나 보리소비의 급격한 감소추세로 정부보유 보리재고는 수매량 3백50만섬과 77년 이월분 3백50만섬 합계7백만섬중 3백만섬정도가 소비되고 현재 4백10만섬의 재고를 안고 있다.
따라서 단경기라 하나 농가의 보리수요가 많지않을 전망이어서 미맥문환제의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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