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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야구 등 우수선수 고대에 쏠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79년도 서울·경기지역 전기대학들이 11일 입학원서를 마감함으로써 체육특기자들의 진학상황이 밝혀졌다. 올 「스카웃」의 특징은 전통의 「라이벌」 연·고대의 경쟁에서 고려대가 야구·농구에서 압세, 축구에서 우세하는 등 인기구기종목의 우수선수를 거의 휩쓸어 압승을 거둔 것이다.
고려대는 야구에서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인 부산고의 양상문·김호근 「배터리」를 비롯, 신일고의 강타자 김정수·김남수 등 9명의 노른자위를 잡았다. 또 고대는 농구에서 「랭킹」 1, 2, 3위인 이민현(휘문고)-이용간(신일고) 김국진(광신상) 등을 확보, 압세를 보였으며 축구도 청소년대표인 이태호(대전상) 이상룡·이길룡(이상 영등포공) 김석원(중대부고) 김창효(부산상), 그리고 자동차보험을 퇴사한 국가대표 이강조를 잡아 알찬 수확을 거두었다.
반면에 연세대는 야구에서 대형포수 박철영(배명고)을 「스카웃」했으며 축구에선 제2의 차범근으로 불리는 청소년대표 「센터·포워드」 정해원(안양공고)과 왕선재(동아고)를 뽑았을 뿐 고대에 열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전기대학 체육특기자는 지난해 7개 대학의 15개 종목 1백71명보다 20%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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