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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서 실수하자 북한단장 신경질|연습사격서 마주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일 상오 「후아마크」사격장에서 벌어진 공식「스케줄」의 하나인 연습사격에서 한국과 북한「팀」이 나란히 총을 쏴 연습사격의 남북대결을 펼쳤다.
이날 남북한은 약속이나 한듯 단장·송감독이 모두 사선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 「스키트」 연습사격에서 각각 2명씩이 같은 조를 이뤄 방아쇠를 당겼다.
북한 마일단, 한국 최현주, 북한 장광남, 한국 김영일의 차례로 사격이 진행됐는데 3번째 사격에서 마일단·장광남이 잇달아 실수를 하자 북한「팀」 단장 김유선이 신경질적으로 선수교체를 지시, 「뮌헨·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운하·최명걸을 사선에 세웠다.
그러나 이들도 또 실수.
이날 한국의 김영일은 25발중 24발, 최현주가 22발을 적중시킨데 반해 북한의 이운하는 겨우 9발, 최명걸이 18발을 맞히는데 그쳤다.
한편 김유선의 지시로 북한의 선수가 무단교체된데 대해 사격장임원은 북한에 규칙위반을 들어 주의를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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