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지방에 폭설-곳곳서 교통 끊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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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가뭄을 해갈한 늦가을 비는 겨울을 재촉, 29과 30일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설악산과 대관령·제주도 한라산 등이 최고30㎝의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이 끊겼다.
본격적인 초겨울날씨를 보인 이번 추위는 30일 전방 백암산과 한라산 정상의 영하 7도를 최저로 대관령이 영하 3도, 설악산이 영하 5도 등으로 영동 지방은 대부분이 빙점 이하로 떨어졌다.
휴일을 맞아 설악산을 찾은1만여 관광객들은 29일 상오 날씨가 개자 가을 단풍과 설경을 함께 즐겼으나 이 폭설로 한계령은 일하오3시까지 교통이 끊겼고 영동고속토로 대관령 구간은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으로 혼란을 빚었다.
이번 눈은 지난해의 11월8일보다 10일 가량 빨리 내린 것이며 한라산의 첫눈은 예년보다2일 빨랐다.
중앙관상대는 이같은 날씨는 계속되다가 31일부터 풀리기 시작, 예년 기온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아침 기온은 서울 4.3도 수원, 청주는1.2도, 대구 2.2도 등 예년보다 2∼3도 가량 낮았다.
적설량은 설악산 30㎝, 한계령에 22㎝, 대관령 1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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