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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서 집단 식중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일 하오 7시쯤 서울 성북 경찰서 구내식당(주인 박병철·47)에서 저녁식사를 한 전투경찰 대원 40여명이 식중독을 일으켜 이중 5명이 경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옮겨진 이모 상경(23)에 따르던 전경대원 1백50명이 구내식당에서 미역·오이냉국에 감자튀김·김치 등을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한 시간쯤 지나면서부터 40여명이 심한 구토와 설사 증세를 일으켰다.
김모 상경(23)은『작년 7월에도 이 구내식당에서 50여명이 식중독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3일 하오3시쯤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203 금산전자(대표 김문평·56)여공 90명이 회사에서 점심식사로 제공한 야외도시락을 먹고 심한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부천 성「요셉」의원에 모두 입원했다.
이 회사 여공 강환숙양(20)등 2백50명은 이날 하오1시쯤 회사 창립 8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야채튀김·생선튀김·단무지·오징어·쌀밥 등이 든 야외 도시락 1개씩을 나눠먹고 그중 90명이 1시간 후부터 집단식중독 증세를 일으켰다.
이 도시락은 회사측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1의 4「홈런」식당(주인 박화우·36)에 개당 8백50원씩 단체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종업원들이 먹다 남은 도시락을 수거, 경기도 위생시험소에 검사 의뢰하는 한편 음식점 주인 박씨를 불러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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