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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수끼리 말다툼|감방 동료 때려 살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주】26일 상오9시30분쯤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 5동 12감방 앞 계단에서 복역중인 황해석씨(29·전남 승주군 별량면 운천리 590)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같은 감방에 있는 채정수씨(29·이리시 주현동 54)를 주먹으로 때려 뇌진탕으로 숨지게 했다.
싸움은 지도원으로 뽑혀 복도근무를 하고있던 채씨에게 감방 안에 있던 황씨가 물 한 그릇 만 떠달라고 요구하자『왜 내가 물을 떠다 바치느냐. 네가 떠다먹어라』고 말한데서 입씨름을 벌이다 마침 일광욕 시간이 돼 감방문이 열리자 황씨가 뛰어나와 채씨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 바람에 바닥에 쓰러져 교도소내 응급실로 옮겼으나 뇌진탕을 일으켜 변을 당했다.
전주지검은 황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추가입건 했다.
숨진 채씨는 상습절도죄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출감 2개월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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