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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화 통일 실현 위해|「보어」 체제 설립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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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룩셈부르크27일 UPI동양】내주 서독 「브레멘」에서 개최될 구공시 (EEC) 정상 회담과 7월의 서방 경제 정상 회담 의제를 준비하기 위해 27일 개최된 EEC 외상 회의는 궁극적인「유럽」 통화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현행 「유럽」「스네이크」 (SNAKE=뱀) 통화 체제를 확대하여 「프랑스」「프랑」화도 가입시키는 새로운 「보어」 (BOA=왕뱀) 통화 체제의 설립 문제를 협의했다.
소식통들은 「스네이크」 체제를 「보어」 체제로 확대 개편하는 문제가 지난주 「헬무트·슈미트」 서독 수상과 「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프랑스」 대통령간에 합의되었다고 말했으나 「헨리·시모네」「벨기에」외상 등 회원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데 불만을 표시했다.

<해설>
▲「스네이크」 제도=72년4월 EC를 중심으로 주요 구주 제국이 참가한 공동 환율 관리 제도. 각국의 환율 인하 경쟁을 막기 위해 환율 변동폭을 2·25% (상하)만 인정키로 하고 있다. 현재 참가국은 서독·자이의·화란·룩셈부르크·스웨던·덴마크 등 7개국. 「보어」 제도는 환율 변동폭을 확대, 현재의 국제 외환 변동 사정에 대응하자는데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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