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야구] 사흘간 51점 … 무시무시한 공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프로야구의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NC가 사흘 동안 51점이나 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NC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19안타를 몰아치며 15-7로 대승했다. 앞서 NC는 3연전 첫날인 27일 19안타를 집중하며 18-9로 이겼다. 이어 28일엔 17안타를 집중하며 18-1 압승을 거뒀다. NC는 사흘간 홈런 11개를 포함한 55안타를 기록하며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NC는 1회 초 2사 1·2루에서 테임즈의 1타점 적시타와 모창민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한화가 2회 말 반격에서 3점을 얻었지만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NC는 3회 무사 1루에서 테임즈가 동점 2루타를 날렸고, 모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재역전했다.

 불꽃쇼의 하이라이트는 4회였다. NC는 2사 후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한화 선발 앨버스를 강판시켰다.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선 테임즈가 최영환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NC는 4회에만 9득점했다. 테임즈는 9회 솔로포를 추가하며 6타수 5안타·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1~3선발 투수 클레이-이태양-앨버스를 차례로 등판시키고도 참패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4-2로 꺾었다. LG는 1-4이던 9회 말 등판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조쉬벨이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삼성 1루수 채태인의 점프에 걸려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5피안타·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거두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5월 일정을 19승1무4패로 마친 삼성은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프로야구 역대 월간 최다승은 2009년 8월 KIA가 기록한 20승(4패)이다.

 광주에서는 양팀 선발 전원 안타(역대 다섯 번째)를 기록하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KIA를 15-10으로 이겼다. 목동에서는 SK가 9-4으로 넥센을 이겼다.

김효경 기자

◆프로야구 전적(29일)

▶삼성 4-2 LG ▶NC 15-7 한화

▶두산 15-10 KIA ▶SK 9-4 넥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