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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유물 도굴 해외반출 기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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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성북지청 이원성 검사는 9일 7억원 상당의 국보급 문화재를 도굴, 해외에 반출하려던 강대은씨 (42·수산업·전남 신안군 지도면 회동리 153의2)와 최병경(42·수산업·목포시 북교동221의1)·최병두 (48·무직·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199의1)·김동수 (47· 관광안내원·서울 마포구 염리동27의148)·손기종 (38·화가·전남 목포시 북교동53)씨등 일당5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신명철씨(30·선원·목포시 호남동1) 를 입건하는 한편 문화재24점(싯가5억원) 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해10월 잠수부 정모씨(33)를 고용, 신안 앞 바다에서 중국 송·원대 문화재 백자양각모란 동자문접시·청자 양각모란당초문 화병 등 30점(싯가7억원상당)을 도굴, 최병경씨 집 등에 분산보관하고 관광안내원인 김씨 등을 시켜 외국인등을 통해 해외로 반출하려 했다는 것.
검찰은 이들이 문화재 중 청자양각모란당초문 화병 등 2∼3점에 대해 판매가격을 흥정한다는 정보를 입수, 6일 목포시에 수사대를 보내 검거했다.
압수된 24점의 문화재는 전혀 흠이 없는 완전한 것으로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것보다 우수하며 이중 백자양각모란동자문접시·청백자음각국당초문병·백자병·청자양각모란당초문화병·청자양각연봉문각접시 등 5점은 처음 발견된 것으로 모두 국보급에 해당하는 문화재로 밝혀졌다.
검찰은 신안 앞 바다에서 도굴된 문화재가 아직도 다량으로 은닉 보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도굴 문화재를 은닉 보관하거나 취득한 사람은 자진 신고해 줄 것을 요망했다.
압수된 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청백자대접 ▲백자대접 ▲양각목단동자문접시(국보급) ▲청백자음각국당초문병 (국보급) ▲백자양각초화문완 ▲백자소호 ▲백자병 (연구자료품) ▲청자양각목단당초문화병 (국보급) ▲청자양각련화문대반 ▲위자음각매단문접시 ▲청자향로5점 ▲청자양각련판문완 ▲청자양각련판문소주자 ▲책자양각운봉문각접시(연구자료품) ▲흑유소호 ▲잡유도호 ▲청동남비2점 ▲청동튀김그릇 ▲청동격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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