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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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운정 정완섭씨의 선화전이 13∼20일 견지 화랑에서 열린다.
이당 문하생으로 후소회·백양회 회원인 정 화백의 화력은 40년. 실경산수의 중견 화가다.
출품작 『금강십경』 『설악운무』 등 50여점의 부채 그림은 모두 힘찬 선과 대담한 수묵의 여운이 감돌아 이 불볕 더위를 식혀 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선화 전래의 고습을 벗어난 새로운 기법이 특색.
▲명가 수장 근대화 수작전 (서울 신세계미술화랑·14일까지)=심전 안중식 이래 한국의 근대화 걸작품 80여점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개인 소장품으로 심전 이외 김은호·이상범·변관식씨 등에서부터 김충현·유희강씨 등의 서예 작품까지 동양화 대가들의 작품을 거의 빠짐없이 모은 듯한 인상을 준다.
▲66전 (서울 미술회관·17일까지)=전 서라벌예대 (현 중앙대) 작년 입학 동인 10명의 「그룹」전. 어떤 경향이나 같은 주장을 가진 것이 아닌, 동인들 각 개인의 자유분방한 표현들을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젊은 작가들의 흐름을 한눈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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