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다가선 가을 어제 입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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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을 해갈시킨 비가 지난 뒤로 아침·저녁 기온이 제법 서늘해져 가을이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인 8일 비가 걷힌 중부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서울의 31도6분을 비롯, 대부분 30도를 넘었지만 9일 아침엔 수원·춘천·서산기방이 19도선으로 떨어졌고 그밖의 지방도 20∼21도선에 머물러 8일보다 평균 2∼3도가 낮아졌으며 하늘도 한결 맑아졌다. 이에 따라 밤낮의 기온차도 심해져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강우 전선의 남하로 남부지방에도 8일 평균 30∼50mm의 비가 내려 가뭄은 완전 해갈됐다.
중앙관상대는 우리나라에 비를 몰고 왔던 강우전선이 동해로 빠져나가고 그 대신 북서쪽에서 비교적 서늘한 고기압이 접근, 북태평양 고기압이 내뿜던 더위는 한결 수그러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낮 최고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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