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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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달리아」는 꽃의 모양이 다양하고 화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꽃이다.
원산지는 멕시코. 멕시코는 열대지방이지만 멕시코에서의 「달리아」는 해발1천5배그 고지에서 자생한다.
세계에 알려진 「달리아」의 품종은 약3만종이나 된다. 이는 씨로서 품종이 개량되므로 그 수가 많아졌다.
현재에도 해마다 1천여종씩의 새 품종이 발표되고 있다. 「달리아」는 「프랑스」등 특히 「유럽」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는 꽃 중의 하나다,
그래서 각 나라에선 그 재배에 경쟁적인 힘을 쏟고 있다.
「달리아」가 매력을 주는 것은 꽃모양이 요염하며 빛깔이 다양한데다가 꽃모양의 변화가 많아서 꽃마다 새로운 감각을 주기 때문이다. 또 개화기가 길어서 여름부터 가을의 늦서리가 올때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있어 더욱 환영을 받는다.
용인자연농원엔 잔설·홍옥·숙녀·관현 등 25개품종이 식물원 「달리아」원에서 한창 요염하게 피어 관람객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달리아」는 구근 한개에 꽃이 하나씩만 피는 「글라디올러스」의 아쉬움도 없으며 「칸나」처럼 자른 뒤에 다음 꽃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도 없다. 자르면 또 꽃이 피어 그 화려함이 계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달리아」는 씨와 뿌리로서 번식하며 때로는 꺾꽂이로도 가능하다.
토질은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배수가 잘되는 모래흙이 좋으며 너무 건조한 곳은 피해야 한다.
3월에 구근을 모래에 가식하여 싹을 틔운 뒤에 구근 하나에 싹 한두개씩을 붙여 잘라내어 4월에 심는다.
심는 깊이는 15∼17㎝로 하고 포기 사이는 1m 정도로 띄워 주면 된다. 물론 심기 전에 퇴비와 재등을 섞은 비료를 충분히 주면 더욱 싱싱하고 탐스러운 꽃을 구경할 수 있다. 【글·김교우<용인자연농원 식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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