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편향보도 고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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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정일권 국회의장과 오찬을 함께 한 일본 내외 「뉴스」사장 「하세가와·사이지」씨는 『일본 정치인들은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고 제대로 일을 못한다』고 개탄.
정 의장이 대륙붕협정 비준문제 등에 관한 일본정계·언론계의 분위기를 우려하자 「하세가와」씨는 『일본언론은 편향보도자세가 몸에 배어 참다운 사회공기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대륙붕협정비준지연도 근본 원인은 언론에 있다』고 분석.
좌경노조활동을 저지하다가 스스로 일본시사통신 사장직을 물러난 올해 75세의 「하세가와」씨는 노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사장이라고 해서 편집에 깊숙이 간여할 수도 없어 말하자면 일본의 신문사장은 환관인 셈』이라고 말해 웃음.
오찬에는 윤인식 문공위원장, 이숙진 이범준(유정) 의원, 홍진기 중앙일보·동양방송사장, 홍성철 국제문학협회 회장 등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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