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가 들어 올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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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난장이」교량 잠수교 일부가 4일 하오 11시부터 5일 상오 5시까지 6시간동안 들어올려진다. 이 다리는 교면이 수면에서 불과 2·7m밖에 떨어지지 않아 선박들이 한강의 상·하류로 통행할 수 없는 것.
이 때문에 잠수교 53개 교각 중 북쪽에서 16번째 교각에 설치되어있는 철제상판을 분리, 한강의 준설선·자갈채취선들을 지나가게 하고 동시에 유사시에 대비한 점검도 실시하게된다.
지난해 7월15일 개통된 이후 이 교량은 같은 해 10월25일과 26일 사이에 처음 승개된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이 교량의 16번째 교각사이는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10개의 「빔」으로 연결되어있고 「빔」의 양쪽에 있는 2개씩의 고리를 이용, 기중기가 「빔」1개씩을 차례로 들어내게 된다.
폭 1·8m, 길이 15m의 「빔」은 무게 16t이나 되는 거대한 것.
「빔」 1개를 들어내는데 10분씩 모두 1시간40분이면 완전히 열려 선박이 지나가게 되고 다시 같은 시간에 걸쳐 원상대로 교량이 연결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통행을 신청하는 선박이 있을 경우 매년 봄·가을 1회씩 정규적으로 승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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