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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 신공업도시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반월 신공업도시 건설 기공식이 30일하오 경기도화성군반월면반월2리 현장에서 최규하 국무총리, 신형식 건설부장관 등 정부관계인사와 현지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산업시설의 지방이전을 통해 수도권 인구를 분산한다는 목표의 첫 번째 시도로 경기도시흥군 군자면·수암면, 화성군 우월면 등 3개면에 걸친 1천7백50만평(매립지 92만평 포함) 에 인구 20만∼30만명 규모로 건설될 반월 신도시는 사전에 토지이용 계획과 건축계획 등 도시계획을 마치고 착공될 국내최초의 인공도시로 정부투융자 1천3백60여억원과 민간자본 등 5천여억원을 투입하여 8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건설계획에 따르면 공사는 산업기지개발공사가 맡게 되며 공업지역 2백47만명, 주거지역 4백72만평, 상업지역 53만평, 녹지지역 9백78만평을 연차적으로 조성, 공업지역에는 수도권으로부터 1천5백여 중소공장을 이전시키며 5만1천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
이밖에 도시기능을 갖추기 위해 교육청을 신설, 대학을 포함한 35개의 각급 학교를 건설, 유치하고 1개의 종합병원, 하루 15만t 규모의 상수도시설과 하수처리장, 5만4백회선의 통신시설, 10만평 규모의 운동장 및 26개의 공원을 조성하며 79년부터 81년에 걸쳐 오류동∼반월∼군포를 잇는 34km의 진입도로를 건설하고 시내도로도 가로율을 27%토 책정, 연장 2백40km의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반월 신공업도시 건설을 위해 반월지구를 산업기지개발 촉진법에 의한 특수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28일에는 도시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착공 첫해인 금년에는 주택은 및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 1백억원을 투입, 1백30만평의 용지를 매수하고 공업용지 40만평과 현지 주민들의 이주를 위한 주택단지 10평을 조성한다.
인주공장은 금년 중에 대상 업체를 모두 선정, 내년부터는 입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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